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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여자친구를 만나고 있습니다, 전남편이 죽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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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eo 댓글 1건 조회 109회 작성일 20-09-17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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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도저히...어디에 하소연 할데도 없고

 

너무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

 

 

 

 

 

 

저는 31살 그녀는 35살 입니다 연상이고, 이혼녀죠, 아이들도 있어요 6살과 9살 너무 귀여운 아이들이에요

 

그 와중에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연상이네요...ㅋㅋㅋ

 

 

 

 

 

그녀도 저도 사교육계에 몸담고 있습니다 각자 수학학원을 운영중인데(저는 고등입시수학, 그녀는 초등수학)

 

학원 원장님들 사교모임 같은곳에서 오다가다 친해지고 하다 마음이 통해서 깊어진 사이죠

(원장들 모임가면 남자들은 4~50대 배불뚝이 아저씨들밖에 없는지라 어디가도 제가 최고 막내라서 눈에 띄긴합니다..)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제 여자친구.. 

진짜 대놓고 좋아하는 티 다 내고, 자기 잠 줄이고 돈 써가면서 

간이고 쓸개고 다 내줄정도로 잘해주는데 거절도 못하고 싫은소리도 못하는 성격이고 

만날 바보같이 실실 웃기만하고.. 너만 좋으면 난 다 좋아 괜찮아..헤헤 난 이정도만 해줄수 있어도 행복해 이러면서

자신이 내게 너무 짐이 될까봐 막상 가까이는 못 다가오고 우물쭈물 서성이고...

(참 만나면서 느끼는건 옛날에 거침없이 하이킥 서민정 같은 여자입니다)

 

 

 

 

저는 20대 내내 연애도 해볼만큼 했고..

주변에 여자가 없는것도아니고...

대시도 많이 받았고...

소개팅도 계속 들어오고...

 

 

 

 

알고지낸지도 좀 됐으니 제가 여자가 없는게 아닌것도 알고 있는지라 그녀는 더 작아지기만 하고.. 그놈의 자격지심..

 

 

 

저도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도저히도저히도저히 이 난관을 극복할 자신이 없어서 우물쭈물... 

'4살 연상에 애 둘딸린 이혼녀야...너 미쳤어? 정신차려 너 이거 감당할 수 있어...??'

화장실에서 뺨만 수차례 갈겨대고.....

 

 

 

 

 

소개팅 들어오는거 다 받아보고 다른연애도 해봤는데 역시 사람마음은 이성으로 제어 할 수 없더군요

'내옆에 너가 있어서 정말 행복해' 가 아니라 '나..너 없으면 죽을것같아'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전부 정리하고 

 

 

 

 

 

진짜 정말..나 정말로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으니까 일단 한번 가보자..

일단 한번 가보고 얘기하자 우리 둘 다 지레 겁먹고 피하지말자 

내 손 놓지마 무슨일이 있어도 놓지말아줘 하면서 그녀 손을 잡았습니다.

 

 

 

 

 

 

 

문제는 전남편입니다

 

 

 

 

사귀기전에 얘기를 나누다가 이혼사유를 물었던 적이있죠

한참을 한곳만 쳐다보다가 나온 한마디,

 

 

'살고싶어서'

 

 

 

전남편이 분노조절장애 수준의 폭력적인 남편이었더군요

 


20살에 올라가서 대학교 입학오티때 과선배였던 전남편이 열심히 꼬셔가지고 사겼는데

망상장애라고 하나요..집착,협박,미행,도청,폭력,녹음,간섭,gps달기... 할 수 있는건 다했더라구요

몇번이나 헤어지려고 해도 죽는다고 자살소동벌이고 그녀는 또 맘약해가지고 알겠다고하고..

 

 

대학교 졸업하던 시즌에 한밤중에 불러내서 4차선 한복판을 역주행으로 걸어가더랍니다

자기랑 결혼 안하면 나 죽을거다, 나 죽으면 너가 죽이는거다 잘 지켜봐라 결혼하던지 나 죽이던지 둘 중 하나 정해라

 

 

차들 멈춰서 소리지르고 싸우고..그녀는 그만하라고 울고 소리지르고... 누가보면 영화찍는줄 알았을거라고 했답니다

결국 납치수준으로 대학졸업과 동시에 결혼까지 했습니다

 

 

 

너무너무 화나는게

전남편이 딱 자기한테만 분노조절을 못하고 폭력적이고

친구들,선배들,어른들 한테는 정말 한없이 착하고 잘해서 그 누구도 의심을 안했답니다 

'에이 걔가 그럴리없어, 걔 그런애 아닌데~'하는 반응들에 말을 꺼내지도 않았다고..

 

 

 

애를 낳으면 관계가 좀 나아질까 싶어서 임신도 빨리 하고 싶었는데 

전남편이 주는 스트레스때문에 임신이 안돼서 주사맞고 임신했다고 할 정도로 힘들어했습니다. 

(키가 167인데 몸무게가 39~45키로를 못 넘었었다고)

 

 

그렇게 지내다가 결국 30살이 가까워져서야 죽을것같아서 이악물고 이혼을 쟁취해서 지금에 이르렀던거죠


 

제 여자친구는 제발 이혼해주면 평소에 갖고싶던 차 한대 뽑아주겠다 도장찍어달라했고

 

 

그 사람같지도 않은 새ㄲ는...

이혼조건으로 양육비 1원도 안줄거고, 

너가 애들 데려가고 싶다했으니 데려가라 대신 애들은 1주일에 한번은 꼭 본다,

엄마노릇 똑바로 해라 였고 

 

 

그녀는 알겠다 대신 난 나중에 다시 연애도 할거고 재혼도 할 수 있고 그사람이 원하면 아이도 낳아줄거다 

그때는 우리아이들 양육에 관해 적극적으로 협의해달라 말하고

알겠다 너인생 알아서 잘 살아라하며

상호합의하에 도장찍고 빠빠이 한겁니다

 

 

 

얘기듣다가 궁금해서 차 뭐 사줬냐고 했더니 BMW X5 해줬답니다...현금 일시불로...

짜증이 치밀어올라서 그게 한두푼도 아니고 그걸 왜사주냐고 막 뭐라했더니

얼마를 더 써도 상관없었다 그사람 얼굴만 안 볼수 있다면 얼마를 써도 아깝지 않았다고.. 내 생명값이라고 생각한다고...

 

 

 

이혼하고 나서야 드디어 살이 찌고 얼굴에 생기가 돌고 하는게 주변사람들이 너무너무 놀랬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야 제대로 인생이 돌아가고 살아간다는 느낌을 받게 됐다고..사업도 번창하게 되고 

삶의 목표가 생기고 욕심이 생기고 그러다보니 맨날 하루종일 일만하고 살았더군요 정말 일-집-일-집

 

 

 

 

 

애들은 이 상황을 전혀 모르냐니까

제 여자친구는 전남편이 나한테는 구역질날정도로 역겨운사람이지만 

아이들한테는 끝까지 멋있고 존경스런 아빠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아이들은 잘못이 없다고 이 인생을 나는 내가 선택한거지만 아이들은 선택해서 나온 인생이 아니지 않냐고

정서발달을 위해서도 후에 아이들의 인생을 위해서도 애들앞에서는 절대 안싸우고 티도 안냈다고 합니다

너무 어리기도 하고..아직 말할때가 안된것 같다고..

그래서 그냥 엄마가 너무 바빠서 아빠랑 따로 살고있는줄 안다고...

 

 

 

 

그럼 애들은 어떻게 키우고 있냐고 하니

아이들은 베이비시터분들이랑 도우미아주머니분들이 봐주시고 아버님이 오셔서 봐주시고(아파트 앞동에 사셔서) 했다고..

항상 자기는 아이들한테 너무 바빠서 미안한 엄마라고 죄책감을 가지고 사네요

(너무 바쁘니 베이비시터분들 도우미분들 인건비로만 500씩 깨지고 애들 학원비에 생활비에 돈이 줄줄새는데 아빠라는 새ㄲ는

양육비 한푼도 안준다 이러고 차만 쏙 받아갔으니 열 안받습니까 저는 속 뒤집어지죠 잠이안오네요)  

 

 

 

 

암튼 그래서 그런지 너무너무 이쁜 제 여자친구...20살때부터 납치(?)당했던 터라 그런지

연애는 완전 쑥맥이어가지고 진짜 스무살짜리랑 연애하는것 같아요

일할때는 그렇게 말 잘하면서 저랑 단둘이 대화할때는 어색해하고 어설프고 무슨말을 해야될지 모르겠다고 쑥쓰러워하고

데이트도 안해봐서 다 신기해하고..

 

 

 

 

서울사람들이면 다들 가봤을 한강공원 한번 안가봤대요...얼마전에 밤산책이나 할까하고 여의도공원 데려갔더니

넋놓고 구경하더라구요 처음와본다고 이쁘다고

남산도 안가봐...홍대도 안가봐...이태원도 몰라...

여기저기 데이트하러나가면 맨날 우오오오와와오아ㅗ아ㅗ아ㅗㅗ아와 신기해신기해 이거봐 여기 짱이다 이거엄청맛있다 물개박수..

세상에....진짜 35살 맞나 싶습니다...너무 귀여워요

 

 

 

 


이러는 와중에 

 

전남편이라는 새ㄲ는 매주 주말마다 애들데리러와서 같이 놀아주고 저녁에 내려주고하느라 어쩔수없이 종종 마주친다고 합니다

얼굴보면 구역질이 나서 웬만하면 아이들만 보내고 자리를 피하는데 

애들이 아빠를 너무너무 좋아하는지라 애들 짐 내려주고 뭐 해주고 하느라 집에도 한번씩 들어오기도 하고해서 안 마주칠수가 없다고,

 

 

 

오다가다 당연히 의심많은 작자이니 몰래 핸드폰도 열어보고 (애들한테 온갖 핑계로 꼬드겨서 엄마핸드폰 열어달라고 한답니다, 애들은 유튜브보는것때문에 엄마폰 비밀번호를 아니까) 애들한테 요즘 엄마 어떠냐고 넌지시 캐묻고

 

 

 

당연히 연애하는것도 보이죠,

이혼 할 때는 쿨한척 연애하려면 해라~ 이래놓고 막상 진짜 연애시작하니까 눈이 뒤집히나봐요

 

 

 

 

제 번호를 몰래 적어가서 저한테 넌지시 모른척 전화를 해보기도 하고(아 지금 생각해도 개 소름끼치네요 그 전화가 누군지몰랐던때라)

무슨일이 있어도 데이트 방해하려고 난동을 피웁니다 애들핑계 뭐 온갖핑계로 데이트장소 못나가게 한다던가

제여자한테는 엄마노릇해야지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지르고 문자로 너 연애 못하게 얼굴 다 망가뜨려줄거라고 기다리라고 그러고

저한테 전화걸어서 왜 남의 와이프 건드리냐 굉장히 불편하고 불쾌하다 이지ㄹ하고 다 뒤집어 엎고 소리지르고 난장판피우고

 

이것저것 쓰려니 제가 역겨워서 못쓰겠습니다 쓰면서도 불쾌해져서 타자를 치기가 싫네요

 

 

미칠것같습니다 진짜 

 


 

원래 저랑 사귀기도 한참 전에 합의했던게 

제 여자친구가 너무 바쁘고 힘들고 하니까 내년에는 아이들이 아빠집에가서 살고 지낼수있도록하자고 합의했는데

애들보내놓고 맘놓고 연애질하려는거 모를줄아냐 나 이약속 안 지킬거다 뭐한다 난리를 피우고....

 

 

 

요즘엔 이새ㄲ가 데이트하는곳에 몰래가서 제 차를 찾아낸다음 사는곳이나 일하는곳을 미행할까봐 겁나요

제 차가 도로에 그렇게 흔치않은 2인승 차량이라 눈에도 잘 띄고 이러니까 너무 신경쓰이네요

여자친구한테도 나 그냥 이차팔고..국산차로 제일 무난한거...제일 흔한걸로 바꿀까봐..눈에 좀 띄지..? 이랬더니 자기가 미안하다고

죄인처럼 그러는데 속이 터지겠습니다 정말로...

 

 

 

저랑 비슷한 상황 없으실까요...

이 또라이 같은 놈을 떨쳐낼 방법을 알려주세요..

진짜 내가 명예훼손 고소당해도 신상 다 까버리고 얼굴 못 들고 다니게 해주고싶다는 생각도 들 정도입니다.

 

 

 

 

제 여자친구와 저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저에겐 너무 소중하고 보낼수없는 여자입니다

 

 

 

제 여자친구도 저와의 미래를 그리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닮은 아이를 낳고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고 사랑스러운 가정을 꾸리고 싶은데 

그게 자기에겐 너무나 큰 욕심이고, 세상이 나에게 너따위가 감히 얻어선 안되는 행복이라고 말하는것 같다며 좌절하는데 미치겠습니다

 

 

그저께 스트레스로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갔다가 퇴원하는데

 

진짜 내가 옆에 있어서는 안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고있습니다.

 

 

내가 없었더라면..내가 애초에 시작을 안했더라면..이렇게 내여자가 힘들고 속상해하지 않았을텐데...

기껏 겨우 잔잔해져서 물결이 잦아드는 호수에 내가 흙탕물을 일으키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드니

 

돌싱인것도 연상인것도 아이들이 있는것도 어느정도 청사진을 그리고 하나씩 하나씩 얘기해나가고 있고 

극복해나갈수있고 헤쳐나갈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저의 믿음이 조금씩 흔들리는것 같아서 괴롭습니다

 

 

인생선배님들 도와주세요 저는 도저히 방법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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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잔디님의 댓글

인공잔디 작성일

아이의 증언+여자분과 작성자분의 전화 및 문자 기록들 들고찾아가서 접근금지 요청되는지 알아보세요. 이혼했고, 이혼했을때 합의 내용도 있었는데 최근 교제중인 사실을 알고 다시 폭언을 시작했다고 말하고, 분에겨워 아이들한테도 영향을 끼치고 폭언과 폭력을 쓸까 걱정된다고 하세요. 가장 우려되는 점도 그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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